英여왕, 이대서 인삼액 추출과정 구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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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국 여왕에게 우리나라 인삼의 우수한 효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화여대 약학대 이상국 (李相國.38) 교수팀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우리나라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는 19일 방한하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20일 오후 이화여대를 방문한다.

이 가운데 여왕이 가장 관심을 표명한 것은 약학대 신약학관 생리학 연구실험실에서 진행되는 인삼엑기스 추출실험 장면.

여왕에게 직접 영어로 실험과정을 설명할 李교수는 "5분동안 여왕에게 인삼의 무게 측정.추출.농축.성분 분석 등 4단계 실험을 보여준 뒤 인삼 제품을 설명할 예정" 이라며 브리핑 자료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李교수팀은 인삼 가운데 가장 효능이 뛰어난 6년근을 준비했으며 추출 실험에는 홍채희 (洪採希.24.약학대학원2) 씨 등 대학원생 4명이 참여한다.

洪씨는 "인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생약인데 이를 연구하는 장면을 여왕에게 보여주게 돼 기쁘다" 고 말했다.

학교측은 여왕에게 이대 도예연구소가 제작한 전통 도자기와 인삼차도 선물할 예정이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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