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파일] 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시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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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새미, 나 먼저 간다. " '빅맥'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 '슬래머' 새미 소사 (시카고 커브스) 의 홈런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맥과이어는 6일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회말 우중월 아치를 그려내 경기가 없었던 소사보다 한걸음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르네상스' 를 연 주인공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대결은 올해도 메이저리그의 하이라이트다.

시범경기에서부터 둘의 홈런 경쟁은 불을 뿜었다. 시범경기에서는 소사 (12개)가 맥과이어 (9개) 를 앞섰다.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경쟁에 뛰어들 또다른 '밀레니엄 슬러거' 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 (시애틀 매리너스) 와 후안 곤살레스 (텍사스 레인저스).앨버트 벨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꼽힌다.

'가을의 고전' 으로 불리는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내셔널리그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꼽히고 있다.

2년연속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한 '로켓' 로저 클레멘스를 영입한 양키스는 투.타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양키스를 위협할 팀으로는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서부지구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꼽힌다. 인디언스는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와 포수 샌디 알로마의 '형제야구' 가 볼거리며 왼손 슬러거 모 본을 팀 리더로 영입한 에인절스 역시 눈여겨 볼 팀이다.

내셔널리그에서 '90년대 왕조' 를 이룩한 브레이브스는 그레그 매덕스 - 톰 글래빈 - 존 스몰츠의 '톱건 트리오' 가 건재,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브레이브스에 도전하는 팀은 박찬호의 LA 다저스와 마이크 피아자가 이끄는 뉴욕 메츠, '킬러 비스' 로 불리는 기관총 타선을 갖춘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다.

한편 케빈 브라운 (LA 다저스) 이 연평균 1천5백만달러의 최고 연봉계약을 맺은 이후 누가 연봉 2천만달러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인가도 관심거리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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