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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간기상도] 3연승 한화 상승채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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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번주 프로야구는 개막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둔 롯데와 한화, 3연패에 빠진 두산과 삼성의 행보가 가장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해태와의 광주 3연전에 이어 잠실로 올라와 LG와 3연전을 치른다. 두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까지의 패배의식을 완전히 씻어버릴 수 있느냐의 고비다. 원정 6연전에서 자칫 연패에 빠진다면 '역시' 하고 고개를 젓게 될 가능성도 있다.

원정 3연승을 거둔 한화는 LG와 두산을 대전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른다. 일정에서 롯데보다 유리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공.수.주 '3박자의 표본' 으로 떠오른 중견수 제이 데이비스가 선수단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두산과 삼성은 주중 현대와 쌍방울 (이상 1승2패) 을 상대로 각각 초반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두산은 에이스 박명환이 나서는 7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슬럼프가 길어진다. 두산은 드림리그에서 유일하게 홈런이 하나도 없다. 우즈.김동주.심정수의 중심타선이 살아나야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삼성은 투.타에서 총체적인 난국이다. 다행히 주중 약체 쌍방울을 만났고 주말 홈에서 해태를 상대한다. 김현욱.임창용이 나서는 경기의 승률을 높여야 정상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다.

무명선수로 짜여진 이른바 '무등산 야생화 마운드' 를 내세워 현대에 2승1패를 거둔 해태는 롯데 - 삼성으로 이어지는 이번주 6연전에서 침묵하고 있는 양준혁이 살아날 경우 더 무서운 팀이 된다.

지난 5일 올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김용수 (LG) 는 한화.롯데를 상대로 2세이브를 추가하면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2백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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