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어떻게 출제되나] 영역별 출제유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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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0학년도 수능을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밝힌 만큼 수험생들은 평가원의 올해 출제방향과 지난해 수능 출제경향을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난해 수능의 최대 특징은 교과서 지식을 실생활에서 응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암기식.복잡한 계산풀이 문제는 대폭 줄고 기본원리를 활용, 추리력.분석력.통합사고력.비판력을 측정한 문제가 상당수였다.

대입 전문가들은 올해의 바람직한 수능 준비방법으로 교과서내 기본 개념을 철저히 소화한 후 독서.토론.신문읽기 등을 통해 기본개념을 현실과 접목시켜 생각함으로써 '산 지식' 으로 재생산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 언어 =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언어능력과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량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춰 평이하게 나온다.

각종 교과서의 지문도 나오지만 교과서 밖에서도 절반 이상이 출제된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명작.고전의 지문이 활용됐다.

◇ 수리탐구Ⅰ = 고교 교육과정의 계산.기본개념 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고루 측정한다.

주관식 6문항 중 5개는 정답이 두자리 숫자 (음수 포함) , 1개는 두자리 숫자와 소수점 (음수 포함) 으로 된 문항이다.

◇ 사회탐구 = 탐구.가치판단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와 교과.단원간 통합교과 문제가 주로 나온다.

특히 시사.현실적 사안을 다루는 문제가 많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공통문항은 각 과목의 단위수에 비례해 출제된다.

◇ 과학탐구 = 과학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탐구사고력 문제, 통합교과 문제 위주로 출제된다.

공통문항은 각 교과 소재를 고르게 활용해 나온다.

선택과목의 경우 어려운 과학지식보다 탐구사고력 측정문제가 대부분이다.

중학교 이하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한 문제도 나온다.

◇ 외국어 = 공통영어 범위 안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는 원칙. 특히 여러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문항당 지문 길이는 대부분 1백 단어 안팎이나 독해력 측정을 위해 1백60~1백70단어로 된 긴 지문을 사용한 세트문항도 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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