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유고공습에 상승시도 덜미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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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가가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 내린 611.07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겨둔 주식투자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6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오전 한때 주가가 9포인트 넘게 오르며 주가지수 6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의 코소보 공습과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들은 장중 내내 '팔자' 주문을 꾸준하게 내놓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백만주.1조9천3백99억원으로 매매가 활발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건설. 음식료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어업.광업. 전기기계. 종금 등은 소폭 내림세였다. 빅딜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화그룹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에너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화.한화종합화학 등도 주가가 올랐다.

제휴회사의 외자유치를 재료로 한 한별텔레콤과 충남방적.현대시멘트 등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미래산업이 2천2백만주 넘게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대우.국민은행.강원은행 등도 4백만주 이상 대량 거래됐다. 외국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4백4억원과 3백8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천95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 1천1백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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