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일즈 잘 나간다…능력따라 파격승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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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자동차 영업직으로 눈길을 돌려라' 올들어 자동차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자 자동차 메이커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면서 영업직 문호가 넓어지고 있다.

자동차 영업직은 학력이나 입사 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능력에 따라 승진과 보수가 보장되는 장점을 갖고 있어 도전해 볼만한 분야.

◇ 취업문 얼마나 넓나 = 기아자동차는 올해 1천명의 영업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선 3백명 선발을 목표로 26일까지 고졸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5월과 7월에 7백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접수를 끝내고 2백명 선발을 진행중인 대우자동차는 6월과 하반기에 각각 추가 모집에 나서 올해 총 5백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현대자동차써비스와의 통합이 끝난 뒤 7~8월께 2백~4백명 정도를 채용한다는 방침을 잠정적으로 세워놓고 있다.

◇ 처우는 =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3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2천만~2천1백만원. 상여금은 현대.대우가 7백%, 기아가 5백%를 주며, 회사별로 매월 15만~2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각사의 주요 복지제도로는 ▶현대차가 주택자금 (연리5% 1천만원).학자금 지원 (중.고생 전액, 대학생 절반) 등을 실시중이고 ▶대우는 의료비지원 등을 해주며 ▶기아는 연리 2%로 1천만원까지 주택자금.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각 업체는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 대해선 판매명인 (현대).카매니저 (대우).프로세일즈 (기아) 등의 제도를 통해 영업전문가로 육성하는 한편, 특별 대우를 해준다.

현대차의 경우 별도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대리점 선정시에도 우선권을 줘 개인사업가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우차는 능력에 따라 출장소장이나 지점장.본부장 등 관리책임자로의 전직 기회를 주며 실적에 따라 2단계 특진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이 연간 2백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면 곧바로 대리로 진급시키는 제도도 시행중이다.

기아차도 실적에 따라 신입사원에서 과장급으로 파격적으로 승진하거나 원할 경우 관리직으로 전직할 수도 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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