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힘’ 롯데시네마 콧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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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멀티플렉스 영화관 부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5년 연속 브랜드 경쟁력 평가 1위 CGV의 아성을 뛰어넘은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총평가에서 지난해보다 2점 상승한 72점을 얻었다. 특히 마케팅활동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8점이 오른 70점을 받아 정상 등극에 큰 역할을 했다.

1999년 9월 9일 설립돼 탄생 10주년을 맞은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현재 전국 52개 관 400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영화관람과 쇼핑, 문화교실, 외식이 해결되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영화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영화관의 복합 문화 공간화도 지향하고 있다.

롯데 시네마는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관’과 예술영화 전용관 ‘아르떼’를 운영하며 고급화와 다양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샤롯데관’을 전국 7개 관에서 운영하는데 최고급 호텔식 편의 시설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색다른 시각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아르떼’는 다양한 장르의 저예산 영화와 예술 영화를 365일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5개 관의 아르떼를 향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국제화도 선도하고 있다. 올 4월부터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에비뉴엘·건대입구·부산서면관에서 한국 영화의 일본어 자막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멀티플렉스로는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현재 호찌민·다낭·남사이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브랜드 평가를 받은 씨너스는 프리머스를 제치며 4위에 올랐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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