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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에 따라 탄력적 운영 GS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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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부문은 시장 규모가 커지고 매출액이 늘면서 올해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5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브랜드경쟁력 조사 결과 편의점 업체의 평균은 64점으로, 서비스군 중에서는 낮은 수준이다.

브랜드별로는 GS리테일의 GS25가 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광의 훼미리마트(68점), 세븐일레븐(64점), 바이더웨이(62점), 미니스톱(58점)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2강 2중 1약’의 구도다.

이용자 평가에서는 GS25가 두드러지게 앞섰고, 비이용자 조사에서는 GS25와 훼미리마트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이용자와 비이용자 간 점수 차이가 적은데, GS25는 9점이다. 2위 훼미리마트와 3위 세븐일레븐의 해당 점수 차이는 각각 6점과 7점으로 나왔다. 훼미리마트는 비이용자 평가에서 GS25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기도 해 향후 브랜드경쟁력이 나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1990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년간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일본·미국 등 외국계 편의점 업체에 맞서 한국형 편의점 컨셉트를 개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업체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우량점 중심의 점포 개발이다. 본사의 과다 출점이 가맹점의 수익과 경영 악화로 이어지는데, 이를 경계해왔다는 얘기다. 2007년부터 대학생 마케터를 모집해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GS25 독점상품’도 기획해 판매한다.

동네 상권에는 신선식품까지 취급하는 수퍼형 편의점을 낸다. 매장에서 빵을 구워 파는 베이커리 편의점이나 사무용 빌딩·대학·정류장 등에 낼 수 있는 무인 편의점도 선보였다. 입지에 맞춰 새로운 형태로 개발하는 이런 편의점은 가맹점의 매출 증가로 연결된다. 고객의 수요를 예측한 대응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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