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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 여성특위위원장 프로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강기원 (姜基遠) 신임 여성특위 위원장은 현존하는 여성법조인 가운데 선두그룹. 그러나 여성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은 아니다.

93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제3대 회장직을 맡았던 것 외에는 여성단체에 적을 두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姜신임위원장의 이런 약력이 오히려 인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성계의 내부 갈등에 휩쓸리지 않고 여성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혔을 것이라는 것. 적 (敵) 을 만들지 않는 원만한 성격이라는 중론이다.

姜신임위원장은 결혼 후 남편 (金學俊 인천대 총장) 의 권유로 대학 졸업 6년만에 사법시험에 도전, 합격했다.

79년부터 예일.하버드대에서 6년간 수학할 때도 남편의 외조를 받았다.

87년에는 이런 이유로 여성신문으로부터 '멋있는 부부' 로 뽑히기도 했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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