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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硏, 환경친화개념 '그린빌딩' 세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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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더 이상 쾌적한 건물은 없다 -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그린빌딩 건축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빌딩이란 환경친화적인 신개념의 빌딩을 이르는 말. 이 연구소는 정부로부터 1백5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소 내에 지상5층.지하1층 (연건평 약 1천9백평) 규모의 그린빌딩을 짓는다.

우리 고유의 온돌장치를 응용한 난방과 중정 (中庭).자연 채광이 돋보이는 이 빌딩은 설계에서부터 해체시까지 환경친화 개념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이 연구소 박상동 (朴相東) 박사는 "예컨대 페인트도 천연원료로 만든 것을 사용, 사람들에게 해를 최소하는 것이 목표" 라며 "국내에서 가장 쾌적한 근무환경의 빌딩을 선보일 것" 이라고 장담했다.

이밖에 건물을 짓는데 쓰이는 소재들의 내재 (內在)에너지를 따져 가능한 한 알루미늄 대신 목재를 많이 사용한다. 내재에너지란 자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목재는 알루미늄의 1/30에 불과하다.

또 높낮이에 따라 다른 실내 온도차도 자연대류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해결하는 등 1백50여가지 그린빌딩 기술이 적용될 예정. 완공은 내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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