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급등…한달새 7%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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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지역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전문지 부동산 뱅크가 지난달 10일과 이달 11일 전셋값을 비교한 결과 서울의 경우 용산구가 무려 7.35% 올랐는가 하면 도봉 6.6%.노원 6.4%.서초구 5.3% 등 평균 4.1%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3월에 입주하는 인기지역 40평형대 아파트는 3천만원 안팎, 15~32평형은 5백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5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많은 성동구를 비롯해 중랑.금천.강서구 등은 1.2~2.51%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셋값이 이같이 오름세를 보인 것에 대해 부동산 뱅크는 지난해 전셋값 폭락으로 전세금을 받지 못해 이사를 못했던 세입자들이 올해 대거 움직이는 데다 결혼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매매가는 평균 0.44%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북.용산.양천.송파구는 0.73~1.88%의 상승률을 보였고 마포.은평.노원.동작구는 0.01~0.09%의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도봉구만 0.32% 떨어졌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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