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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현대 '북한측도 긍정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대그룹이 금강산 4대 사찰 가운데 소실돼 터만 남아있는 신계사.유점사.장안사 등의 복원을 추진 중이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22일 ㈜아산의 실무협의단이 평양을 방문, 신계사 등 사찰 복원문제를 북측에 제의했으며 북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고 밝혔다.

현대는 북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내 불교계와 협조해 본격적인 사찰 복원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신계사의 경우 이미 복원설계도를 완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우선 구룡폭포로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신계사를 복원하고 이어 내금강 구역의 유점사.장안사를 차례로 복원할 계획이다.

현대가 신계사를 우선 복원키로 한 것은 이 절이 금강산 관광사업 지역내 관광코스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신계사는 신라때 조성된 유명사찰이었으나 51년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소실돼 삼층석탑.돌기둥.주춧돌만 남아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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