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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발지 투자순례] 구리 토평·남양주 덕소지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구리 토평택지개발지구를 향해 자동차로 3분 정도 달리면 시 (市) 경계에 '희망찬 미래, 살기좋은 구리시' 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눈길을 끈다.

여기서 다시 5분정도 가면 오른편에 한창 부지 조성중인 토평지구가 펼쳐진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수택.교문동 일대 23만7천평을 개발하는 토평지구는 2001년 하반기까지 인구 1만8천명이 입주하는 총 5천6백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이 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변이라는 것. 물론 맨 앞쪽에 위치한 아파트만 집안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지만 다른 아파트도 일단 바깥으로 나오면 시원한 한강의 풍치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다같은 한강변 아파트 단지인 덕소나 교문지구보다 서울 진입이 쉬워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강북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 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말 SK아파트 34평형이 1억3천7백만원에 분양됐으나 현재 한강이 보이는 앞동은 1천2백만~1천3백만원, 뒤쪽은 5백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토평' 의 인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곳은 워커힐까지 빠르면 5분, 잠실은 20분이면 닿는 거리로 천호대교까지 연결하는 강변북로 4차선이 2001년, 올림픽 대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암사대교가 2002년 개통 예정이다.

그러나 암사대교 개통전에는 천호대교 북단 광장사거리의 병목현상으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이며 병원.대형백화점 등 주요 편의시설 건립계획이 없어 자동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인근 LG백화점.한양대 구리병원 등을 이용해야 한다.

오는 19일 동시 분양하는 이 곳 아파트는 20평대의 경우 4백만원선, 35~46평평의 중.대형은 4백30만~4백90만원선이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7백19가구는 오는 10월 민간보다 조금 싼 값에 분양예정이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오는 6월 35평형 4백88가구를 민간수준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관련 업체들은 지난해 SK아파트 처럼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6평형을 분양하는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구리 인창동 삼보아파트 43평형의 시세가 평당 5백만원대로 입지여건이 좋은 토평은 4백50만~4백90만원선이면 투자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현지 부동산업소 관계자들은 평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32평형의 경우 평당 4백30만원선이면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토평지구와 바로 이웃한 교문지구의 경우 현재 대우 교문아파트 33평형이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 LG원앙아파트 28평형이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 대림 한가람 아파트 45평형이 1억9천만~2억1천만원 수준으로 평당 4백만~4백20만원선이다.

같은 한강변의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지구도 관심. 미사리 조정 경기장을 마주보고 있으며 서울 외곽에서 10여㎞거리로 강북강변도로나 구리시로 이어지는 6번국도와 팔당대교를 통해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오는 4월 32~70평형 3백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미정. 이미 완공된 덕소 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1억3천만~1억3천5백만원, 우성아파트 37평형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선. 현재 남광토건의 32평형은 평당 4백20만원선인 1억3천5백만원에 분양중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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