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댓글’은 사건과 뉴스를 보는 네티즌들의 시각을 소개하면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온·오프 라인 간의 쌍방향을 소통하기 위한 지면입니다. 중앙일보 전자신문인 조인스에 올라온 댓글 중 톡 쏘는 것을 골라 정리했습니다(괄호 안은 댓글을 올린 네티즌의 아이디).
[일러스트=박용석 기자 yspark@joongang.co.kr]
-저체중 또는 과체중이었던 장병 가운데 상당수가 군입대 귀 규칙적인 생활로 ‘몸짱’이 된다는 기사에 대해.
▶“틀린 말 하나도 없는데 왜 그래! ‘한국의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좇기 때문에…’라는 말은 정말 가슴에 팍팍 와닿네. 한국엔 개성이란 게 없어 모두 다 획일적이야. 그래도 한국에 좋은 것도 많은데 그런 것도 같이 써주면 좋았을 걸 아쉽네.”(asadal78)
▶“독일인답게 너무 솔직하게 썼네. 저 솔직함이 한국인을 분노케 하는 거고. 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가? 공항에 처음 도착한 외국인에게 한국의 인상부터 물어보고 무조건 ‘원더풀’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 아닌가?”(klarheit)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독일인 베라 호흘라이터가 독일에서 펴낸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한국의 젊은 여자들은 광적으로 유행을 좇기 때문에 꼭 미니스커트를 입는데 지하철 계단 올라갈 때 그렇게 가리면서까지 왜 입는지 모르겠다”고 쓴 데 대해.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는 조직에는 하극상 아니라 더한 일도 일어나야 한다.”(dlrnltns12)
▶“국민의 눈에는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이순신 장군 같고 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원균 같은 존재로 보인다.”(xenia924)
-경제관료 출신인 장수만 국방부 차관이 국방예산 삭감안을 육군 대장 출신의 이상희 국방부 장관보다 청와대에 먼저 보고한 데 대해. 이 장관은 반대 서한을 청와대 등에 보냈다.
▶“아무리 유혹을 해도 이제 쌍용차는 물 건너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노조가 같이 망하자고 할 땐 언제고 지금 와서 할인을 해 준다고. 그 말에 속을 줄 알고. 다 지나간 버스다.”(nanoda)
▶“약 먹었냐? 쌍용차 사게…아무리 싸도 쌍용차는 안 산다. 혹시 노조 해체하고 정신 차리면 몰라도.”(kkh07060)
-쌍용차가 9월 중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는 보도에 대해.
▶“‘3류 정치가’라는 표현은 지극히 대접해주는 표현이다.”(dj7460)
▶“국회의원이 의사당 회의장 안에서도 피켓을 드나? 자기 집에 들어가서 마누라 앞에서도 피켓 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suri4700)
▶“김 의장님 구시대에도 이런 행패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새 상품으로 개발한 특허 상품과 의장님이 접수한 의원직 사퇴서하고 맞바꾸시면 ‘대박’ 터지는 소리로 천지가 진동할 것입니다.”(485jwp)
▶“사퇴서나 빨리 받지, 뭐하고 있다가 그 꼴을 당하시나?”(kjskjs01)
▶“김형오도 잘한 거 없다. 요런 저런 눈치나 살피며 간사한 행동 하지 않았나. 소신이 있었다면 다수결의 기본 원칙도 지키지 않는 무리들에게 과감한 행동을 해야 하지 않았나.”(letsgobm)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민주당이 미디어법 직권 상정 처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피켓 시위를 벌이다 집단 퇴장하자 김 의장이 “몰상식한 집단행동” “천박한 3류 투쟁가가 좌지우지하는 당”이라며 비난한 데 대해.
▶“소환운동을 주도한 책임자는 19억원 배상하여 제주도민 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하라.”(kcshin7)
-제주 해군기지 유치 반대를 내건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가 투표율 미달(11%)로 무효 처리되면서 투표 비용이 19억여원이 든 데 대해.
▶“정치는 우리가 선진국이다. 우리는 이미 이런 일을 10년 전에 경험했다. 그 결과 우리 민주당의 무능함도 경험했다.”(wooyi169)
▶“개그야, 개그…ㅎㅎㅎ 이 친구들 의원직 사퇴하고 전업한 게 본업인 개그구먼.”(mypope)
▶“일본 민주당이 한국 민주당을 보면서 ‘저 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조심한다면 앞뒤가 맞겠네. 이미 국민이 준 10년의 기회를 헌신짝처럼 차버린 자들이니.”(jaiho)
▶“민주당 당명을 다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명을 민주공화당으로 바꾸면 끝내주겠네.”(angon)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이에 고무된 한국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가 “30여 개월 뒤 한국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예감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일러스트=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