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객이 몰리는 영화를 상영하는 일부 극장 앞에 암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암표는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라는 말이 무색하게 극장 앞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암표 판매를 보면 씁쓸한 생각이 들 뿐이다.
길게 줄을 늘어서 표를 산 관객은 물론, 암표를 산 사람 또한 기분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경찰 등 공권력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극장이 자체적으로 나서 주변 암표상을 막는 방법은 왜 고려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비교해서 설명하면 백화점은 백화점 상품권 사기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극장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암표상들이 극장 근처에서 판매행위를 버젓이 한다는 것은 그 극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아닐까. 요즘 극장은 대부분 시설과 서비스면에서 상당히 개선됐다.
이와 더불어 건전한 상행위를 해치는 암표상을 근절하는 일에도 업주측이 적극 나섰으면 한다.
이것이 지속적인 관객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윤재승 <대학생.서울동작구신대방1동>대학생.서울동작구신대방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