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TV, 경영악화로 방송 중단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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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인 한국스포츠TV (CH30)가 방송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국스포츠TV 지분 1백%를 소유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이사회를 소집하고 경영악화를 이유로 송출 및 자산에 필요한 인원 14명을 제외한 60여명의 직원들을 희망퇴직 또는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정함으로써 사실상 매각이나 채널권 반납 등을 통한 청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스포츠TV는 다음달부터 1백% 재방영분만 내보낼 계획이다.

한편 한국스포츠TV 노조측은 "5백여억원의 적자는 낙하산 인사 등에 의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비능률적 경영의 결과" 라며 "민영화가 최선의 방안" 이라고 주장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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