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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래자랑 1위 유학생 "나는 분명 한국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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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수 선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절대창향’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인 김한일(19) 군의 인기가 인터넷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조인스 6월 17일 ‘중국을 흔든 미소왕자’ 기사참조) 현재 김한일 군의 블로그에는 매일 수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김한일 군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 음악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는 분명히 한국인이지만, 자신의 음악은 국가의 경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절대창향에 참가하는 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총 22만 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푸젠성 대표로 출전한 김한일 군은 샤먼화교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유학생으로 첫 한국인 참가자다. 김 군은 직접 작곡한 ‘간단한 사랑노래’라는 곡으로 10위권까지 진입했으며 첼로를 전공하고 있다.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를 때 간간히 보이는 미소로 ‘미소왕자’라는 애칭까지 얻은 김 군은 지난 29일 저녁, 중국 장쑤위성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절대창향’ 결선에 올라 팝송 ‘You raise me up’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 군에게 ‘절대창향’의 무대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출전했으나 수능시험과 겹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우승으로 김한일은 대형 음반회사인 진파이다펑음악집단공사와 정식으로 전속가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코카콜라사의 음료 제품인 세비(스프라이트) TV 광고 출연계약도 맺었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周杰倫)은 시상식에서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을 우승자 김한일 군에게 주고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할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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