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 주변 소음 심각할듯-예측조사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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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 국제공항 주변 반경 10여㎞ 떨어진 신도.장봉도 등의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집중력 저하와 난청현상 유발 등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천발전연구원이 인천시의 용역을 받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소음도를 예측 조사한 결과 인천국제공항 시설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활주로에서 최대 반경 5.4㎞이내 지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항공기 소음척도 (WECPNL)가 85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음척도 85 이상지역은 기존 시설에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며 심장병.순환기질병 등의 인체피해 발생률이 높다.

또 10.5㎞까지 떨어진 영종도 전지역과 신도.장봉도 등지는 소음척도가 80 이상일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척도 80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치로 인체에 말초혈관수축반응이 나타나며 난청과 집중력 저하현상을 일으킨다.

이밖에 강화도와 영흥도 일부지역 등 반경 25㎞이내 지역도 소음척도가 7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항공기 최대 운항횟수는 1일 1천3백34대로 오후 6~7시 사이의 소음도가 최대치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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