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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13일 스타스챔피언십 티오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귀화발언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세리 (22.아스트라)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박은 13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오크먼트CC에서 벌어지는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밸리 오브 스타스챔피언십골프대회에 출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 '땅콩' 김미현과 펄 신 등 한국여자 골퍼 트로이카가 3주만에 가세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올들어 네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귀화발언 파문으로 구겨진 명예를 되찾겠다" 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박세리는 지난해 폭우로 3라운드가 취소된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5오버파로 부진, 공동 45위에 그쳤었다. 라운드당 33개의 퍼팅이 부진의 원인이었던 박은 "지난해의 경험으로 코스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했다" 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2개 대회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미현은 20여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결점을 보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은 데뷔전인 헬스 사우스 이너규럴대회에서 공동 34위, 두번째인 네이플스 메모리얼대회에서는 공동 19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펄 신도 홈 코스의 이점을 살려 두 후배에 못지 않은 성적으로 교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오크먼트CC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의 굴곡이 심해 정확한 티샷과 정교한 퍼팅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 특히 러프가 길고 억세 우선적으로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는 코스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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