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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접속신세대'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KBS1 청소년 프로인 '접속 신세대' (금요일 저녁7시35분) 의 '도전 골든벨' 코너가 화제다. 1백명의 학생이 모여 50문제를 푼다. 한 문제라도 틀리면 그 자리에서 탈락하는 서바이벌 퀴즈. 특히 주관식 문제의 엉뚱한 대답이 웃음을 자아낸다.

대표적 사례. 준비된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대사는 무엇. '애드립' 대신 '베드립' 이 나왔다. 국보1호를 묻는 질문엔 '남쪽문' 이라고 응답. 정답은 숭례문 (남대문) 이다.

무서운 아이를 뜻하는 프랑스 단어를 묻자 '팡 테리블' 로 쓴 경우도 있다.

답은 '앙팡 테리블'. 알고 보니 다른 학생이 잘못 커닝한 것을 그대로 베낀 결과.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인 CNN을 묻는 질문엔 NHK라고 대답. 미국과 일본의 국적이 뒤바뀌었다.

국제경찰인 인터폴이 정답인 물음엔 IPC라고 적었다. 재치를 발휘해 International Police Committee의 머리글자를 땄지만 IPC는 존재하지 않는 기관. 성적 좋은 학생들도 줄줄이 탈락해 흥미롭다.

녹화를 마친 다섯 학교 가운데 학교에서 추천한 우등생은 대부분 초반전에 떨어졌다. 이번 주 휘경여고 편에선 아쉽게 1문제를 놓치고 49문제를 통과한 학생이 소개된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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