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지역감정 악용세력 용납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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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7일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로 의도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다" 며 "이는 국민을 이간하고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나라를 허무는 망국적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 용납해선 안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개혁추진위 출범식에 보낸 치사를 통해 "우리의 정치발전과 국가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지역감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민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개혁을 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다소 더디더라도 국민의 진정한 동의와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국민에게 개혁을 요구하고 개혁의 실효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선 국민회의가 스스로의 개혁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위해 당이 개혁의지를 가장 빠르게 전파하는 최일선이 돼야 한다" 고 당부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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