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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쓰는 경제용어 외신대변인 영역 골머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최근 서울주재 외신기자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간 경제부처 외신대변인들이 한국적인 (?) 경제용어들을 설명할 마땅한 영어표현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송철복 (宋喆復) 대변인은 "내부거래라는 말만 해도 외국에서 증권용어로 쓰이는 내부자거래 (inside trading) 와 우리 기업 관행인 내부거래와는 차이가 있다" 면서 " '부당내부거래' 를 설명하기 위해 undue intersubsidary transaction, illegal cross - favortism 등을 생각해 봤지만 모두 적절치 않은 것 같아 고민중" 이라고 토로.

이에 따라 宋대변인은 적확한 영어표현을 찾기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외신기자 출신인 강연선 (姜姸先) 재정경제부 대변인은 "과거에 생소하기만 했던 금융실명제 (real - name account system).재벌 (chaebol) 같은 말의 경우 지금은 외국인들에게 아주 친숙해졌다" 면서 "외신대변인들끼리 협조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현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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