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벤츠 탄다…LA딜러사와 후원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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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맨발에서 벤츠까지' . '코리아특급' 박찬호 (LA 다저스)가 마침내 벤츠를 탄다. 박찬호는 21일 (한국시간) LA의 벤츠딜러 'LA 다운타운 모터스 그룹' 과 후원계약을 하고 10만달러 (약 1억2천만원) 짜리 최고급 벤츠승용차 (SL500) 를 기증받았다.

대신 박은 모터스 그룹의 행사 때 참석하고 자신의 사진을 회사 홍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4년 맨주먹으로 태평양을 건넌 시골청년 박찬호는 5년만에 미국에서도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벤츠 승용차를 마련, 또하나 그의 성공을 실감케 했다.

처음 미국에 건너간 94년엔 면허증도 없어 에이전트 스티브 김의 차를 타고 다녔고 샌안토니오의 더블A 마이너리그 시절엔 걸어서 야구장과 숙소를 다녔다.

95년 트리플A 시절 큰 마음먹고 3만2천달러짜리 일제 지프형 승용차를 구입해 4년간 애마처럼 몰고 다녔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이날 지난해 수재의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한 박찬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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