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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특차합격 소년.소녀가장에 온정의 손길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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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대 특차에 합격한 소년.소녀가장 6명이 등록금이 없어 대학에 못 갈 형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기관.교수.교사.종교인.학원장 등 각계에서 십시일반으로 돕겠다고 나섰다.

부산 파이낸스협회 (회장 양재혁) 노종수 (NC파이낸스 대표) 부회장.허영길 (대민파이낸스 대표) 감사.유명규 (삼부파이낸스 전무) 사무처장 등 협회 관계자들은 19일오후2시 윤수인 부산대 총장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

협회측은 "파이낸스 회원사들이 조금씩을 내 6명의 한학기 등록금과 생활비 50만원씩을 주자고 뜻을 모았다" 고 말했다.

부산대 물리학과 장익수 교수는 물리.화학부에 합격한 金모 (19.이사벨여고) 양의 한학기 등록금 1백30만원을 대겠다고 했다.

또 파라다이스 신용금고는 경제학과에 합격한 尹모 (19.경남 의령여고) 양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방학 때는 신용금고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겠다고 했다.

부산 장림동에서 웅변학원을 한다는 진동균씨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면 보수를 넉넉히 주겠다" 며 지원의사를 전해 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직업을 밝히지 않은 채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성의껏 돕겠다" 고 말했다.

또 익명의 독지가는 "4명을 직접 연결해 돕겠다" 고 했다.

19일까지 모두 31곳에서 소년.소녀가장을 돕겠다는 뜻을 전해왔거나 후원금을 냈다.

은행계좌는 농협중앙회 948 - 01 - 090555 부산대. 문의 051 - 510 - 1293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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