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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중심, 대표 물갈이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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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정몽준 회장(右)과 본프레레 감독이 김호곤 감독(左)과 함께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고 있다.[테살로니키=사진공동취재단]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요하네스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나란히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정 회장은 FIFA 회의에 참석하는 등 아테네에 있다가 한국 올림픽팀의 첫 경기에 맞춰 왔다. 본프레레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낸 뒤 부인과 함께 테살로니키에 도착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표팀이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던 칼라마리아 축구장을 찾았다. 그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올림픽팀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직 올림픽팀 선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올림픽팀의 마지막 경기까지 남아 꼼꼼하게 기량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 8강 탈락과 관련해서는 "이란 선수들이 발로 걷어차는 등 매우 거칠게 나오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이 페이스를 잃었다. A매치에서 3골을 넣고도 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올림픽 팀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분위기가 좋아 기대할 만하다"며 "메달을 따면 병역을 면제받는 게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포상금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테살로니키=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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