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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지자체]경북테크노파크 사업단장 김희술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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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테크노파크는 산학과 지자체 협력의 새 모델이 될 것입니다. 연구와 기술개발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협동단지입니다. " 경북경산시 영남대 캠퍼스 안 4만6천평에 조성 중인 경북테크노파크 사업의 사령탑을 맡은 단장 영남대 김희술 (金熺述.57.기계공학부) 교수는 유난히 '돈' 을 강조한다.

테크노파크는 창업을 하려거나 신기술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교수들과 같이 부대끼며 연구개발에서 자금지원과 시제품 생산, 특허출원.해외마케팅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입주기간은 혼자 나가 공장을 세우고 생산해도 될 만큼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이곳을 졸업하는 셈이다.

경북테크노파크엔 앞으로 7년간 1천47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된다.

협력관계는 경북도와 경산시 등 자치단체는 자금과 행정지원을 맡고 대학은 연구개발을 떠맡는다.

입주기업이 필요한 것은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 영남대의 기계와 섬유공학, 경산대의 생명공학 등 학교별로 특성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교수들과 대학원생이 연구두뇌로 활용될 계획이다.

목표는 이곳을 '미케닉밸리' 나 '텍스타일밸리' 로 키우는 것. 金교수는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실력은 있으면서도 놀고 있는 박사급 연구원들을 고용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 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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