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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2세 '황금궁전'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독일 고고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3천2백50년전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의 '황금궁전' 을 발견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힐데스하임 소재 로마 펠리제우스 박물관 소속 고고학자들이 카이로 북방 1백㎞ 지역에서 람세스 2세의 궁전을 발굴했다고 밝히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사치스럽게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에드가 푸시 발굴단장은 2개월전 람세스 2세 재위중 수도였던 '피 람세스' 지역의 나일강 퇴적층 속에서 한 궁전을 발견해 발굴작업을 한 결과 지난 6일 람세스 2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궁전의 장식벽판을 확인, 궁전 소유자를 밝혀냈다고 전했다.

발굴단은 궁전바닥은 석회와 금을 섞은 반죽으로 만들어져 단 1㎤에도 금이 박혀있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궁전에서 달리면 금가루가 흙먼지처럼 날릴 정도였다고 발굴 당시의 흥분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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