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숙박,값싸도 시설좋은 민박형 오두막집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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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성수기때 스키장 방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그래서 스키어들에게 겨울철 숙박문제는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중 하나다.

최근 스키장 주변에는 실내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취사도구도 완벽하게 갖춘 로지하우스 (민박형 오두막집)가 늘고 있다.

이들 로지하우스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해결할 수 있어 IMF시대 스키장의 실속형 숙박시설로 인기가 높다.

◇ 용평스키장 '휴'

용평스키장에서 5분거리에 있는 휴 (강원평창군도암면용산리.0374 - 336 - 7111)가 대표적인 로지하우스다.

특히 내년 1월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용평스키장은 스키어들이 숙박을 하기 어려워 이 기간중 용평리조트의 콘도를 대신할 숙박시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겨울 문을 열었으며 8채의 민박집 (각 25평형) 이 있다.

실내는 온돌방 (2개).거실.주방.샤워장이 완비돼 있다.

브라운 톤으로 치장된 카페에서는 차와 식사를 판매하며 스키숍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대여료는 1만2천원, 투숙객에게는 3천원만 받는다.

현재 성탄절과 연말에만 50%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모든 시설은 6인기준으로 갖춰져 있으며 이용료는 주말 (10만5천원) 과 평일 (9만5천원) 이 다르다.

1인 추가시 식기와 침구가 제공되며 추가비용은 8천원. 로지하우스 바로 앞에는 슬로프 4개를 갖춘 한국콘도리조트 (02 - 447 - 3154)가 있다.

◇ 휘닉스파크 '허브나라'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허브나라 (강원도평창군봉평면흥정리.0374 - 34 - 2902) ) 는 휘닉스파크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봄.가을이면 흐드러지게 핀 허브꽃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레스토랑겸 카페에는 허브로 만든 차와 요리를 판매한다.

숙박은 주방시설을 갖춘 방이 5실 있다.

요금은 4인기준으로 6만원이며 10인용은 12만원을 받는다.

◇ 대명리조트 '우드타운'

대명비발디리조트앞에 위치한 우드타운 (0366 - 435 - 0171)에는 원목으로 만든 너와집이 5채 있다.

17평형의 실내에 들어서면 원목내음이 상쾌하게 다가온다.

원룸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방.욕실이 갖춰졌고 7명정도 묵을 수 있다.

요금은 평일 7만원, 주말에는 10만원을 받는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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