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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범시민차원 대대적 친절운동 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부산시민들은 억세다. 말부터 그렇다.

부산사람들이 술좌석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보고 서울 사람들은 싸움하는 것으로 오해할 때도 있다. 표정도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다.

IMF로 부산은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더욱 그런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200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 "

부산시가 이런 진단을 내렸다.

시는 그래서 13일 범시민 차원에서 대대적인 친절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번 부산에 온 사람들은 다시 찾고 머물고 싶게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시는 '친절한 시민, 청결한 도시' 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친절.질서.청결' 을 3대 실천목표로 정했다.

실천과제도 상세히 정했다.

'친절' 의 실천을 위해 ▶이웃에 먼저 인사하기▶외국인에 정성으로 대하기▶고운 말 쓰기▶전화 친절히 받기 운동 등을 편다.

'질서' 정착을 위해 ▶차례 지키기▶교통법규 지키기▶경기장 질서 지키기▶영화관.공연장 정숙 운동 등을 한다.

'청결' 한 도시 가꾸기를 위해 ▶청결한 업소.직장 가꾸기▶쓰레기 버리지 않기 ▶내 집.내 점포 앞 깨끗이 하기▶공원.경기장 깨끗이 사용하기 등을 중점추진한다.

시는 '한 시민 한 가지 실천하기' '한 단체 1과제 실천하기' 목표 아래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자율실천운동을 펴기로 했다.

시는 이 운동 참여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시.구.군별로 분기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또 연 2회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고 각급 기관.단체의 우수사업에 대해 행.재정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최인섭 (崔寅燮) 행정부시장은 "이같은 국제 이벤트는 부산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 라고 말했다.

조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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