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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중위사건 재조사 양인목 합동조사단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김훈 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 양인목 (楊寅穆.중장.육사22기) 단장은 10일 "국립묘지에 참배하는 심정으로 군의 명예를 걸고 한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겠다" 고 다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유력한 용의자인 김영훈 중사에 대한 조사상황은.

"국가보안법 위반부분에 대한 신문에 잘 응하고 있다.

북한 경비병을 접촉한 것은 호기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金중위 사망에 대한 진술은 받아내지 못했다. "

- 金중사의 북한초소 방문 목적은.

"북측 경비병이 큰 보따리를 들고 초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반입이 금지된 중화기를 숨겨놓았을 것으로 판단, 확인차원에서 월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

- 조사계획과 합동조사단의 구성은.

"기존 수사요원들을 모두 배제하고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겠다.

기무사.법무.정보 외에 안기부와 국내외 학계 전문가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국회 진상규명소위와 유족측 추천인사도 포함하겠다. "

- 공동경비구역을 관할하는 미군측과 협조가 쉽지 않을텐데.

"능력문제다. 어떻게든 헤쳐나가겠다. "

- 경비병중 추가로 북측과 접촉한 사람은.

"변상위가 7명을 지목했으나 그중 3명은 가명 (假名) 이어서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4명도 대공용의점이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

- 지금까지 소환하거나 내사한 인원은.

"참고인 10명을 소환했으며 이적 (利敵) 행위 의혹이 짙은 2백여명을 내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

- 롤렉스시계를 받은 예비역 吳모 병장에 대한 처리는.

"吳병장이 시계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강증거 수집을 통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 "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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