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99년시즌 외국인선수 연봉계약 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미계약은 없다' .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마친 프로야구 8개 구단이 1.2차 지명선수와 순조롭게 연봉계약을 마치고 내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일 현재 8개 구단중 외국인선수와 계약을 마치지 못한 팀은 쌍방울 한 팀. 그러나 쌍방울은 이미 1차지명선수 투수 제이크 바이아노와 계약을 마쳤고 2차지명선수 투수 마이클 앤더슨 (전 LG) 과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쌍방울 박효수 사장은 "앤더슨의 대리인인 CSMG 김종훈 부사장과 연락해 계약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 라며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가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주중 계약을 마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LG에서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를 받았던 앤더슨의 내년시즌 연봉은 옵션을 포함, 10만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선수 최고연봉은 OB 타이론 우즈가 옵션계약을 포함해 받은 22만달러 (약 2억8천6백만원) 다.

또 가장 적은 연봉선수는 롯데 2차지명선수인 투수 마이클 길포일로 8만달러 (계약금 2만.연봉 6만달러) 를 받게 됐다.

10만달러가 넘는 고액계약선수는 우즈 외에 댄 로마이어 (한화.16만달러) , 펠릭스 호세 (롯데.14만5천달러) , 주니어 펠릭스 (LG.15만달러) 등 4명이다.

지난해에는 롯데가 1차지명했던 투수 빅터 콜과 해태 2차지명선수였던 윌리엄 저비가 조건이 맞지 않아 한국 무대를 외면했다.

또 해태 숀 헤어와 LG의 주니어 펠릭스는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된 뒤 팀에 합류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었고 쌍방울은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었다.

계약을 마친 외국인선수들은 각 팀의 훈련계획에 따라 빠르면 1월중순부터 소속팀에 합류해 한국팬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