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예술대학,퇴직자 자녀 장학금 마련 콘서트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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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백제예술대학 (학장 金萬坤.전북완주군봉동읍) 이 한명도 '모시기' 힘든 청춘 톱스타들을 단한푼의 출연료도 없이 대거 출연시키는 음악회를 개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학은 2일 전주체육관에서 퇴직자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 마련 '드림 콘서트' 를 연다.

음악회에는 가수 HOT.OPTION.X - TEEN.ART.ET 등과 탤런트 윤손하.원빈 등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신세대 연예인들이 무더기 출연한다.이들은 본인 또는 그룹멤버 중 한 사람이 백제예술대학의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HOT의 장우혁 (21) 은 전통예술과 2학년이고 ART의 박성준 (22) , X - TEEN의 김원규 (20) , ET의 권영일 (22) , OPTION의 지준구 (23) , 탤런트 원빈 (22) 등은 방송연예과에 재학 중이며, 윤손하 (24) 는 지난 96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에는 이들 외에도 재학생 가수가 20여명, 개그맨을 포함한 TV탤런트는 15~16명이나 된다.

또 연극인 최종원씨와 탤런트 배종옥씨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학교에 가수.탤런트들이 이처럼 몰리는 이유는 캠퍼스가 서울에서 2시간30여분정도의 거리로 그다지 멀지 않은데다 홍보가 잘돼 있기 때문. 특히 이 학교는 공연 등으로 수업을 빠지게 될 경우 리포트로 이를 대신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프 캠퍼스시스템' 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채택, 바쁜 일정에 쫓기는 연예인 학생들을 잡아 끌고 있다.

金만곤 학장은 "이번 자선콘서트가 특히 공부에 지친 중.고생들과 실직가정에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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