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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국회의원 평가]중.동료의원 평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의원들끼리 매긴 의정활동 성적에선 한나라당 김문수 (金文洙) 의원이 1위였다.

종합평가에서도 '베스트 20' 에 선정된 초선의 金의원은 전체 의원 설문에서 35명으로부터 '우수 의원' 으로 꼽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부문 9위였다.

동료 의원들은 그를 선정한 이유로 '깔끔하고 논리적인 언어구사' '노동계 문제를 대표하는 우수한 입법활동' 등을 주로 들었다.

고용문제가 핫이슈가 된 IMF 상황이 고득점 요인으로 작용했을 법하다.

이 부문은 의원들간 '우정상' 의 성격도 없지 않아 '인간관계' 도 긍정적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 3위에도 역시 한나라당 초선인 김영선 (金映宣) 의원과 김홍신 의원이 뽑혔다.

김영선 의원은 '여성문제에 대한 적극적 활동' '공정거래에 대한 전문적 지식' 등이 높이 평가돼 32표를 얻었다.

'미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김홍신 의원도 '다양한 소재 발굴' '폐회기간 중에도 지속적 의정활동을 펼침' 등으로 30표. 농림해양수산위에서 매년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돼온 김영진 의원은 올해도 한.일 어업협정을 위한 배타적 경제수역 (EEZ)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어민 권익보호에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여야 당3역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뽑힌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재정.금융분야 전문가답게 실물경제에 기초한 현실감있는 문제 제기로 호평. 추미애 (秋美愛.국민회의) 의원은 '반대주장에 대한 포용력 부족' 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엄청난 자료수집과 열성적 의정활동' 이 평가돼 6위로 뽑혔다.

지난해 1위였던 같은당 김민석 의원은 '철저한 자료준비와 패기찬 활동' 으로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 장애인.농촌문제가 각각 주특기인 국민회의 이성재 (李聖宰).이길재 (李吉載) 의원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安商守) 의원은 탄탄한 법 논리에 입각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로 9위. 중진급 중에선 국민회의 한화갑 (韓和甲) 원내총무와 김상현 (金相賢) 의원이 20위권에 들었다.

한나라당 김재천 (金在千) , 자민련 정우택 (鄭宇澤).정일영 (鄭一永).이양희 (李良熙) 의원도 많은 표를 얻은 편.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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