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LPGA 마지막투어챔피언십 박세리.소렌스탐 또 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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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박세리 (21.아스트라)가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과 올해 마지막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박세리는 20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 골프클럽 (파72)에서 벌어지는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시즌 폐막전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오전 4시14분 소렌스탐과 함께 티업한다.

총상금 1백만달러 (약 13억원) 의 이번 대회는 시즌상금랭킹 30위까지의 선수만 출전하며 상금 순위의 역순에 따라 경기를 시작, 박은 마지막조로 경기를 하게 됐다.

박세리는 지금까지 86만2천1백70달러의 상금으로 2위를, 소렌스탐은 1백7만7천4백98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백85.99점을 기록, 소렌스탐의 2백25.89에 39.9점이 뒤진다.

박세리는 이미 올시즌 상금왕 타이틀은 놓쳤지만 이 대회에서 박이 우승을 차지하고 소렌스탐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올해의 선수상' 은 획득할 수 있다.

두 선수의 대결에 대해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올시즌 골프의 마지막 빅카드" 라고 평하는 등 미국의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PN은 "소렌스탐이 상금 등 기록상으로는 앞서고 있지만 인기면에서는 두번의 메이저 대회 석권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박세리를 쫓아가지 못한다" 며 올시즌 박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박세리는 19일 프로암에서 미국의 오딧세이사로부터 두번의 메이저 우승을 기념하는 금도금 퍼터 2개를 받았다.

왕희수 기자,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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