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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금강호 양재원 선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현대금강호 양재원 (梁在元.40) 선장은 "금강산 관광선 출항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 현재 심정은.

"기쁨에 앞서 4박5일동안 1천3백여명의 탑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 특히 승객 대부분이 연세가 많은 노인층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

-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걱정이 많을텐데 대책은.

"난방기를 충분히 가동해 선내 객실 온도를 섭씨 28~30도까지 높일 계획이다. "

- 추운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데 장전항에서 부속선을 이용한 승객 승.하선에는 문제가 없겠나.

"장전항에 도착하는 내일 새벽에는 폭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장전항 방파제 시설이 양호, 이 정도 바람으로는 접안에 큰 문제가 없다. "

-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외국인 승무원들도 간단한 한국어는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불편이 없을 것이다.

음식도 입맛에 맞게 한식을 많이 준비했다.

꿈에 그리던 금강산에 흠뻑 취하는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

동해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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