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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상류 1천만t규모 환경용수 전용댐 건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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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생활용수나 농.공업용수 공급보다는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환경용수 전용댐의 건설이 국내 처음으로 영산강 상류에 추진된다.

전남도는 영산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상류에 댐을 막아 우기 때 물을 모았다 갈수기 때 흘려보내는 댐 계획안을 만들어 최근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댐 위치는 영산강 상류 지천 (支川) 인 담양군무정면 오례천과 화순군청풍면 지석천, 장성군삼계면 평림천 위쪽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해 결정할 방침이다.

3백여억원을 들여 용량 1천만t안팎의 댐을 건설, 갈수기 때 하루 3만t가량 방류해 영산강의 유량을 늘려준다는 것. 전남도는 또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이 주목적인 장성호.담양호의 댐을 높여 저수용량을 확대, 영산강 방류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산강은 길이가 짧고 유량이 한강의 18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물이 적게 흘러 오염이 쉽게 된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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