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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청와대 오찬참석 초청장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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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청와대가 최근 구조조정 모범 금융기관을 초청, 오찬을 열기로 함에 따라 금융기관들 간에 '초청장' 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4일 20여개 구조조정 우수 금융기관 대표와 직원들을 초청, 성과를 치하하는 오찬을 갖기로 하고 은행연합회.증권협회 등 금융권별 8개 단체에 후보자 선정을 의뢰.

금융기관들로서는 오찬 참석이 '정부가 인정한 금융기관' 으로 국민들에게 비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어서 소속 협회에 "우리 회사를 꼭 넣어달라" 는 읍소를 하고 있다는 것.

한 협회 관계자는 "가고 싶다는 금융기관은 많은데 자리는 한정돼 있어 고민이 많다" 며 "그렇다고 국제결제은행 (BIS) 비율을 잣대로 삼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고 고민.

한편 오찬 전날인 23일 열리는 '금융인 궐기대회' 에서 구조조정 사례를 발표하기로 돼 있는 제일은행.삼성생명.한화증권 등은 오찬 참석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느긋한 표정.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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