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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E마트 사실상 독립체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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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신세계그룹이 이명희 (李明熙)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백화점.할인점 (E마트) 총괄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각각의 사업부문을 대표이사 전무가 독립 경영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11일 李부회장을 회장으로, 구학서 (具學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지원실장에 임명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인 김진현 (金進賢) 상무와 E마트 본부장인 황경규 (黃慶圭) 상무를 각각 백화점과 E마트부문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회장 밑에 바로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대표이사 전무 체제로 의사결정 단계가 짧아졌다.

신세계는 그동안 지장렬 (池昌烈) 전 백화점 대표이사사장이 백화점과 E마트 부문을 총괄해 왔다.

이와 관련, 李회장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백화점과 E마트 경영에 대한 개입은 배제하고 대표이사 자율경영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측이 30여명의 임원인사와 함께 이처럼 '사실상의 독립경영' 체제를 갖춘 것은 IMF체제 이후 할인점인 E마트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한 사람이 양쪽을 총괄하는 기존 체제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가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승진>

◇ 전무 ▶인천점장 석강

◇ 상무 ▶신세계 I&C 대표이사 권재석 ▶MD사업부장 반병오

◇ 이사 ▶E마트부문 매입2담당 홍충섭 ▶조선비치호텔 마케팅담당 이균희

◇ 대우이사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장성규 ▶E마트부문 판매담당 권병렬

◇ 담당 ▶E마트부문 RE담당 권오묵 ▶백화점부문 마케팅실장 박건현 ▶미아점장 이재우 ▶천호점장 곽영수 ▶카드사업부장 이승한 ▶신세계 I&C SM영업팀장 손창원

<전배>

◇ 백화점부문

▶경영지원실 관리담당이사 변강희 ▶본점장 이영재 ▶광주점장 정일채 ▶인사담당 조석찬 ▶관리담당 하동수 ▶특판담당 김능수

◇ E마트부문 ▶의류매입담당 전무 김승현 ▶지원담당 상무 이경상

◇ 경영지원실 ▶자금담당 이정문▶홍보이사 김순복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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