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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소식]유선방송위 봉급 18억원 편법지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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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화관광부 산하의 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지난해에 '호봉 인상' 이란 편법으로 3급 이상의 사무직 간부들에게 18억원의 월급을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회의 최희준 (崔喜準) 의원이 29일 공개한 위원회의 '근로소득 원천징수부 분석 결과' 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해 사무직 3급 이상 간부 42명중 36명의 월급호봉을 2~4호봉씩 인상, 1인당 평균 4백30만원의 가욋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호봉 인상 전 5천2백41만원의 연봉을 받던 1급 간부 한명은 3호봉이 오름에 따라 7백69만원을 더한 6천10만원을 받았으며, 3급 직원중 한명은 3호봉 상승으로 연간 2천9백여만원이던 연봉이 3천6백여만원으로 뛰었다.

위원회는 또 해외유학이나 연수를 가기 위해 휴직한 직원들에게 출국 후 정기.포상 휴가를 적용하는 편법운영으로 유학.연수 첫달에 보너스와 각종 수당까지 모두 지불하는 혜택을 줬다고 崔의원은 지적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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