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플레이어]LG 주니어 펠릭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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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LG의 주니어 펠릭스는 역시 '포스트시즌의 해결사' 였다.

정규시즌 33게임에 출장한 펠릭스는 2할9푼의 타율에 홈런 6개를 때리는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처음엔 언어문제 등으로 고생했으나 동료 앤더슨과 알바레스 코치의 아낌없는 조언을 바탕으로 점차 국내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 포스트시즌 들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펠릭스는 OB와의 준플레이프에서 큼직한 투런홈런으로 홈런포에 기름칠을 한 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베이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3점포를 작렬시키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견인했다.

67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출생한 펠릭스는 산토도밍고대를 중퇴한 뒤 86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선수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드러운 스윙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8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뒤 플로리다 말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에서 6년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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