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씨 '5·18훈장'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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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돼 유죄를 선고받아 훈장을 박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盧泰愚) 전대통령이 훈장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全.盧 전대통령이 5.18 직후 훈장을 달았으나 '국가안보에 공헌' 했다는 명목으로 받았기에 5.18과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 서훈 (敍勳) 을 유지하기로 최종입장을 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대신 5.18 진압작전에 참여해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당시 특전사의 정호용 (鄭鎬溶) 사령관과 최세창 (崔世昌) 3공수여단장 두 사람의 훈장만 박탈키로 했다.

또 장세동 (張世東).허화평 (許和平).허삼수 (許三守).이학봉 (李鶴捧).이희성 (李熺性).황영시 (黃永時).주영복 (周永福).차규헌 (車圭憲).신윤희 (申允熙).박종규 (朴琮圭) 씨의 훈장도 전직대통령의 경우처럼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오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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