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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전통문화고등학교' 설립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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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우리 전통문화의 체계적 발전과 민족정신의 계승을 위한 '전통문화고등학교' 가 설립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2일 전통문화 예술계 및 교육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학교설립자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2000년 3월 전통문화고를 특성화고교 형태로 개교하기로 결정했다.

전통문화고에는 전통국악.전통공예.향토문화.전통서화 등 4개 학과를 설치하며, 1개과당 정원은 20명으로 전체 12개 학급 2백40명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입학생 모집은 도내에 제한하지 않고 전국에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국악과는 창.판소리.시조 등 우리 고유의 성악, 거문고.가야금.해금 등 국악기를 배운다.

전통공예과는 북.장구 등 국악기와 목기.전각 등을 만드는 목공예 코스, 나전칠기.탈.장승.전각.합죽선.한지.벼루.붓 등 민속공예 코스로 나뉘어 이들의 제작.수리법을 전수받는다.

향토문화과는 비빔밥 등 전통요리와 한복 등 의상을, 전통서화과는 한글.한문 등 서예와 한국화.불교화.사군자.탱화.단청 등을 교육받는다.

전통문화고는 국.영.수 등 필수과목과 함께 1학년생들에게는 각 전공의 이론 교육을, 2, 3학년생들에겐 실기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교내에 일반교실과 특별교실.실습실.공예실.공연장 및 기숙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전통문화고의 부지로는 전북완주군구이면 구이중학교 중인분교가 유력하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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