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명중 1명 '붙박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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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가 한 부서 장기근무에 따른 비리소지를 없애기 위해 도시계획.건설.주택 등 민생담당 공무원에 대한 순환 인사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들 민생부서의 같은 업무를 3년 이상 맡고 있는 '붙박이 공무원' 이 37%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시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17일 현재 도시계획국 직원 99명중 37명, 건설국 1백31명중 49명, 주택국 1백20명중 44명이 같은 분야에서 3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개발과가 이름을 바꾼 주택국 도시정비과의 경우 25명중 44%인 11명이 3년 이상 근무중이며 주택재개발과는 정원 37명의 과반수인 19명이 장기근무하고 있다.

특히 주택재개발과 직원중 5명은 81년부터 17년째 같은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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