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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럭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부푼 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사상 첫 월드컵 본선진출과 6년만의 아시아 왕좌 복귀' . 24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되는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럭비풋볼대표팀의 출사표다.

한국은 제4회 럭비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세계무대 진출의 숙원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한국의 월드컵 진출여부는 세판으로 결정된다.

아시아지역 톱리그인 A그룹에서 일본.홍콩.대만과 싸워 우승하면 월드컵이 열리는 웨일스로 간다.

2위를 하면 플레이오프를 치를 기회가 남지만 상대가 유럽.대양주의 강호들이라 승산이 희박하다.

한국의 적수는 일본과 홍콩. 홍콩은 해볼 만하고 일본은 버겁다.

홍콩은 주전 전원이 영국계로 구성된 사실상의 유럽팀이고 일본은 피지.사모아 용병 7명을 영입해 포워드진 (프롭.록.프랭커 등 스크럼 앞쪽에 포진한 선수들) 이 한국보다 강하다.

한국의 장점은 아시아 최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자랑하는 백스라인. 부동의 풀백 유정현 (삼성) 이 빠졌지만 유민석 (한전).김형기 (상무) 같은 파이터가 즐비하다.

한국은 일본.홍콩의 포워드진을 최대한 저지하고 스피드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민준기 수석코치 (상무) 는 "현 대표팀의 전력은 역대 최강" 이라며 "반드시 월드컵 티켓을 받아오겠다" 고 다짐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22일 출국, 24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홍콩 (27일).대만 (31일) 과 차례로 맞붙는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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