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국감]마사회 불로소득 19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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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마사회가 경마팬들이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는 덕택 (?)에 매년 1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21일 국회 문화관광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지급되지 않은 경마 배당금은 모두 18억9천9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마사회의 세전 순이익은 1천4백33억여원. 미지급 배당금은 지난해에도 19억9천6백만원이 발생했고 96년 14억1천만원, 95년 11억4천4백만원이 마사회 수익으로 처리됐다.

경마 미지급 배당금의 지급청구 소멸시효는 1년으로 지난해 11월 이후의 경주당첨 마권을 갖고 있거나 마권 일련번호를 기억하는 경마팬들은 언제든지 확인절차를 거쳐 마사회로부터 배당금을 받아갈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내장객들이 사진판정을 거쳐 순위가 확정되기 전에 마권을 훼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 배당금이 미지급된 원인을 설명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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