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컴퓨터5종 경진대회' 전남과학대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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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고교.대학생들의 컴퓨터 실력을 겨루는 '전국 학생 컴퓨터5종 경진대회' 가 29, 30일 이틀간 전남과학대 (학장 조용기)에서 열린다.

학생들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학 동아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학생 컴퓨터 경진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덕수정보산업고 등 모두 75개 팀이 참가하는 고등부 5종 경진대회는 컴퓨터게임.문서작성.프레젠테이션.스프레드쉬트.인터넷정보검색 등에 걸쳐 1개 팀에서 종목당 1명씩 모두 5명이 참가해 경기를 치른다.

컴퓨터 게임은 '피파 (FIFA) 98 프로그램' 으로 제한시간 (30분) 내에 최고 득점자를 가르는 방식. 프레젠테이션은 참가자들이 국내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내용을 준비해 주제를 잡거나 제시된 자료를 설명하는 경기로 2시간에 작업을 벌여 10여분간 설명하게 된다.

또 인터넷 정보검색의 경우 정보검색사 수준에서 출제돼 속도와 정확성.완성도를 봐 채점한다.

대학생 팀은 홈페이지 제작, 응용 프로그래밍, 문서작성, 컴퓨터 조립 및 구성, 인터넷 정보검색에 걸쳐 경기를 벌인다.

참가신청 대학은 경인여대.청주전문대 등 20개팀. 이들 역시 종목별로 1명씩이 출전하며 단체시상과 함께 종목별 최우수 개인상을 시상한다.

응용프로그램의 경우 판매관리.성적관리.회원관리 분야 중 1개를 골라 정보처리기사 2급 수준의 실기문제를 치른다.

홈페이지 부문은 각 대학 동아리를 소개하는 것이며, 컴퓨터 조립은 586컴퓨터의 부품으로 컴퓨터를 조립해 컴퓨터에 운영체제 윈도 98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워드프로세서 1급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는 문서작성과 정보검색사 1급 수준의 주제로 겨루는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으로 이뤄진다.

학교측은 대회를 위해 최신 기종의 팬티엄 프로Ⅱ 컴퓨터 3백여대를 준비했으며, 산업체 위촉 전문가와 대학 담당자.고교교사 등 2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전남과학대 유창규 (柳昌圭) 학생처장은 "94년부터 고교와 연계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정보화에 앞장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며 "이 대회를 매년 열어 대학의 벤처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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