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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탈출기 쓰면 30만원씩 드릴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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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신용불량자가 재기 의지를 담은 수기를 쓰면 배드뱅크 선납금을 지원받는 공모전이 열린다.

청소년경제교육재단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까지 신용불량자들의 수기를 공모해 300명을 선발한 뒤 배드뱅크 선납금으로 3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윤 재단 이사장은 "신용불량자 전체가 도덕적 해이 집단으로 매도돼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대다수 신불자마저 좌절하고 있다"며 "기업 파산 못지않게 심각한 가계 파탄 문제를 해결하고 신불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소액이지만 종자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응모 자격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5000만원 미만의 빚을 지고 있어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을 통해 채무 재조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A4 용지 5장 내외에 신용불량 체험과 재기 의지를 담아 5일부터 12일까지 청소년경제교육재단(02-738-3085, yeef@paran.com)에 우편 또는 e-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재단 측은 선정자들이 배드뱅크 마감일인 20일까지 채무 재조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19일 선정자를 발표하고 선납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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