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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올림피아드 대상 '대덕 다섯 손가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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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틀에 박힌 것은 싫다. 새로운 것을 추구해보자. "

중앙일보.SBS.삼성전자 공동 주최로 지난 11일 열린 제2회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한 '대덕의 다섯손가락' .

대전시 유성구도룡동 대덕초등학교 6학년 이지희. 강은파. 오은영 (이상 여학생). 양정호. 유봉주 (남학생) 등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 참가팀이다.

3백여개 초등학생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전지 한장 (70g) 으로 모형을 만들어 6m높이에서 지름 2m원에 떨어뜨릴 때 비행시간 측정과 종이컵 2백개로 가로.세로 40㎝ 크기의 바닥에 50㎝이상 높이의 탑을 쌓는 경기였다.

'대덕의 다섯손가락' 은 '무궁화' 란 이름의 바람개비가 달린 원통형 모형을 4.7초동안 비행시켰다.

또 1백㎏의 무게를 견길 수있는 높이 53㎝의 '종이컵 탑' 을 쌓았다.

모형의 특이함과 탑의 튼튼함이 이들 작품의 특징. 평소 실험이나 만들기 등을 좋아해 5학년때부터 팀을 이뤄 창의력 대회등에 참가해온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9월초부터 한달여 동안 '팀웍' 을 다졌다.

팀명은 다섯명이 뭉쳐야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다섯 손가락' 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李양등 여학생 3명은 지난해 한국영재학회대전지부 주관으로 열린 '대전사랑 창의력 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타 '찰떡 궁합' 을 과시한 터였다.

'다섯 손가락' 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과후에는 미리 예고된 이번 대회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실험을 통한 검증작업을 수백차례 되풀이했다.

토론과 논쟁으로 밤 12시를 넘기는 때도 허다했다.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있는 李양은 "틀에 박힌 이론이나 관행에서 벗어나 독특한 것을 추구하는 게 다섯 손가락의 공통된 생각" 이라며 "놀때는 신나게 놀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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