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 폭등세로…아시아 증시도 동반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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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도쿄 = 이철호 특파원]엔화 강세와 일본 금융시장의 안정 회복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이 12일 급등했다.

도쿄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주말 대비 6%포인트 (6백75.04엔)가 오른 13, 555.01엔을 기록했다.

도쿄증시는 이날 금융안정을 위해 당초 예상보다 7배나 많은 67조엔의 재정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안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 주가와 엔화 강세에 힘입어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한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5~6%에 이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사흘 연속 급등했던 엔화는 12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백16엔대에 진입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부실금융기관 처리를 둘러싼 일본의 금융안정 관련 법안이 12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신설되는 금융재생위원회가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을 내린 부실금융기관은 ▶금융재산관리인에 의한 청산 ▶정부가 주식을 강제로 취득해 일시 국유화 ▶가교은행 (브리지뱅크) 을 통한 처리 등 세가지중 하나를 선택해 처리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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