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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나누기식 빅딜 반대”이헌재 금감위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이헌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5대 그룹의 빅딜 (대기업 사업교환) 과 관련해 컨소시엄 형태의 지분나누기식 사업교환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잘못되고 지나친 투자로 구조조정이 필요해진 만큼 기존 투자의 일부분을 버리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분나누기식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진 사업교환에 대해 향후 정부가 자금지원을 할 경우 국내외에서 특혜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 지적했다.

李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5대 그룹의 빅딜이 경영권 주체를 명확히 하지 못한 채 지분나누기식으로 진행될 경우 정부가 금융.세제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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